경제
포스코, 창사 이래 첫 감산 돌입
입력 2008-12-18 16:53  | 수정 2008-12-18 20:21
【 앵커멘트 】
포스코가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수요 감소에 따라 설비 가동이래 처음으로 감산에 들어갑니다.
감산규모는 이번 달 20만 톤, 내년 1월에 37만 톤 규모로, 철강경기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질문 】
국내 철강업계 1위, 아시아 시장 3위의 포스코가 1968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감산을 단행합니다.

포스코는 이번 달에 20만 톤, 내년 1월에 37만 톤, 총 57만 톤의 감산에 들어간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올해 포스코의 조강생산량도 당초 계획보다 20만 톤 줄어들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황은연 / 포스코 상무
-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서 자동차 가전 등 철강 관련 산업들의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반면에 재고는 급증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 회사의 재고량을 완화해주는 차원에서 감산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세계 주요 철강사들은 이미 수요 감소와 가격하락에 대응해 지난달부터 감산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여기에 국내 수요산업의 침체와 함께 철강 제품의 재고가 빠르게 상승해 결국 감산 조치에 이르렀습니다.


11월 말 국내 철강재고량은 약 500만 톤으로, 재고 과잉으로 인해 가격 왜곡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게 포스코 측의 설명입니다.

「 앞서 현대제철도 철강 제품의 30%를 감산했고, 차량용 냉연강판을 생산하는 동부제철도 자동차 생산 감소로 인해 생산량을 줄이는 등 철강업계의 감산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은연 / 포스코 상무
- "지금 전 세계 모든 철강사들이 같이 감산하고 있고 또 전 세계 모든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서기 때문에 크게 보면 앞으로 두 달 후면 좋을지 나쁠지가 판가름나리라고 봅니다. 추가 감산은 그때 이후에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자동차 판매량 급감으로 자동차 업계가 감산에 들어가고 재고량이 쌓인 것이 원인으로 지목돼, 자동차 업계의 회복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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