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 3.3㎡당 1천700만 원 아래로
입력 2008-12-18 15:55  | 수정 2008-12-18 19:25
【앵커멘트】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아홉 달 만에 3.3㎡당 1천700만 원 아래로 내려앉았습니다.
그동안 강세를 유지하던 강북지역 아파트값이 마이너스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민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말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 가격은 사상 최고인 1천769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강남 아파트값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지역의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지금은 3.3㎡당 81만 원이 빠져 1천688만 원으로 내려앉았습니다.

3.3㎡당 평균 가격이 1천700만 원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아홉 달 만입니다.


▶ 인터뷰 : 손재승 / 부동산써브 연구원
- "상반기 강북 소형 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서울지역 전체 집값이 상승했지만, 하반기 들어 '노원·도봉·강북' 지역마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가 9월 말 3.3㎡당 3천426만 원에서 3천097만 원으로, 329만 원 가량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어 송파구는 2천471만 원에서 2천251만 원으로 220만 원이 떨어졌고, 강동구는 1천962만 원에서 1천749만 원으로 213만 원이 하락했습니다.

지난 8월 말 3.3㎡당 '1천만 원대'에 진입했던 경기지역도 하락세가 이어져 지금은 958만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과천이 8월 말 3천099만 원에서 현재 2천753만 원으로 3천만 원대가 무너졌고, 성남이 1천673만원에서 1천548만 원으로 하락해 뒤를 이었습니다.

용인시는 1천126만 원에서 1천39만 원으로, 안양시는 1천222만 원에서 1천153만 원으로 각각 떨어졌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아파트값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지지선의 상징인 '1천만 원대' 2천만 원대'가 무너지는 곳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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