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스엠티, 수입 의존하던 유기형광소재 들고 G-페어 나서
입력 2019-10-31 13:57 
G-페어 현장에 구성된 에스엠티의 부스. [사진 제공 = 에스엠티]

정밀화학 소재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고분자에 잘 융합되는 유기염료를 개발한 에스엠티가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G-FAIR KOREA)'에서 판로 개척에 나선다.
에스엠티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연구·개발(R&D) 전문 벤처기업으로, 창업 5년차인 현재 ▲형광 수성 에나멜 조성물 및 이의 제조 방법 ▲청색광 차단 염료 및 이를 포함하는 청색광 차단 시트 ▲자외성 및 성색광 차단 수성 에멀젼 조성물 및 이의 제조 방법 등 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을 만큼 기술력이 뛰어나다.
특히 수입에 의존해오던 고기능성 유기형광염료를 자체 생산하고 있어 주요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게 강점이다. 에스엠티는 자체 개발한 유기형광염료 루미컬러(Lumicolor)를 바탕으로 형광수성액 루미솔(Lunisol), 형광아크릴시트 루미플레이트(Lumiplate), 광경화 3차원(3D) 프린팅 소재에 혼합해 사용하는 형광레진 루미큐어(Lumicure) 등을 만든다. 비슷한 기술을 활용해 투명한 소재에 적용해 청색광을 차단하는 염료 BLC440도 판매한다.
고기능성 유기형광염료 루미컬러를 기초로 한 에스엠티의 제품 라인업. [자료 제공 = 에스엠티]
루미컬러는 뛰어난 염료의 합성·정제 기술과 흡수 파장에 따른 분자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제조돼 색 표현력이 뛰어나다.
이를 아크릴판에 적용한 제품이 루미플레이트다. 다양한 색을 우수한 순도로 표현하며 모서리 부분까지도 색 집광성이 강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루미컬러를 유화액으로 만든 루미솔은 물감이나 색조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다. 염료 분자 구조 변경을 통해 용해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잔류 화학물질을 제거해 냄새까지 잡을 수 있다.
루미큐어는 UV경화형 3D 프린팅에 적합한 고농축 형광레진으로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의 '창업성장기술 개발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화학물질에 대한 루미컬러의 용해도를 높여 레진에 배합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노출 빈도가 높아지면 녹내장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청색광을 차단하는 염료 BLC440의 특징은 노란빛을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양한 구조의 나프탈이미드계 화합물의 설계·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G-페어는 경기도와 전국경제진흥원협의회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코트라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전문 전시회다. '한발 앞선 선택, 한발 앞선 쇼핑'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올해 행사에는 850개 기업이 참여해 1200여개 부스를 차렸다. 특히 최신 소비·유통 트렌드를 반영해 ▲리빙 ▲다이닝 ▲레저 ▲뷰티 등으로 구분해 전시관을 구성했으며, 국내외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존과 로봇을 전시하고 참관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 4차산업 펀(Fun) 파크 특별관도 준비됐다.
특히 참가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한 상담회도 열리고 있다. 상담회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일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마쿠아케,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 쇼피 등을 비롯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지역을 중심으로 선발된 900여명의 해외 바이어, 국내 제조·유통 대기업 구매담당자 400여명이 참여해 판로에 대한 조언을 한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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