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8일 만에 ‘완전체’ 된 김경문호 “마음이 든든하다”
입력 2019-10-29 17:39  | 수정 2019-10-29 18:28
야구대표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소집 후 처음으로 28명이 모두 모여 훈련을 가졌다. 사진은 이날 첫 훈련을 소화한 김하성, 박병호, 이정후(왼쪽부터).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다 모이니까 마음이 든든하다. 선수들, 코칭스태프와 노력해 꼭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
‘완전체가 된 김경문호가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전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국가대표팀은 29일 오후 2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체사진 촬영 후 훈련을 실시했다.
‘대규모 인원이었다. 하루 전날 훈련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아졌다. 11일 첫 훈련을 시작한 이후 18일 만에 최종 엔트리 28명의 선수가 모두 모였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두산(김재환·박건우·허경민·박세혁·이용찬·함덕주·이영하), 키움(박병호·김하성·이정후·조상우·이승호)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대표팀 분위기기도 밝아졌다.
며칠 전까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김광현(SK)은 다 모이니까 좋다”면서 특히 관심이 분산돼 더 좋다”라고 웃었다. 대표팀 막내 강백호(kt)는 ‘껌딱지 마냥 한 살 터울의 이정후(키움) 바로 옆에 붙어 다녀 눈길을 끌었다.
두산, 키움 선수들을 발견할 때마다 반갑게 인사하던 김 감독이었다. 짧은 격려와 당부의 말도 빠트리지 않았다. 박건우(두산)를 보고는 무리하지 마. 다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한결 마음이 편해졌으나 신경 쓸 게 많아졌다. 강행군을 치른 두산, 키움 선수들의 몸 관리가 중요해졌다.
김 감독은 다들 괜찮다고 입을 모으는데 사실 그렇지 않을 것이다. 조금씩 피곤할 것이다”라며 이달까지는 훈련 강도를 조절해 관리에 신경 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열리는 상무와의 연습경기에도 최대한 ‘휴식을 줄 방침이다.
오는 11월 1일과 2일 푸에르토리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가진 후 프리미어12에 나선다. 예선 라운드 C조에 편성된 한국은 호주(6일), 캐나다(7일), 쿠바(8일)를 상대한다. 풀리그를 치러 상위 두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권이 걸려있다. 올림픽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김 감독은 선수 전원이 모여 훈련을 시작하면서 나도 힘이 난다. 호주와의 프리미어12 첫 경기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