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유 수요 감소… 정유사 수익 '빨간불'
입력 2008-12-17 17:01  | 수정 2008-12-18 09:43
【 앵커멘트 】
국제 유가 하락세가 지속하면서 국내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 가격도 내려가고 있습니다.
경기 침체 탓에 내년 석유 소비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유사들의 내년 수익도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

기름을 넣기 위한 차들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정유사 상표 표시제가 폐지가 휘발유 가격 인하로 이어져 리터당 1,10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권태익 / 충남 태안
- "태안에서 왔습니다, 기름이 싸다 그래서 내려가는 길에 채우고 갈려고요. 정유사는 관계없잖아요, 기름 싼 게 중요한 거지."

소비자들은 그나마 다행인데 정유사들은 수익구조악화가 예상돼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특히 OPEC 이 내년 원유 감소를 점쳐 가공 수출 전선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국제 석유 제품 가격이 내려가고 수요마저 크게 줄어들면 정유사의 수익구조는 더 악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 S오일의 경우 인도 등 신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지만, 경기 불황으로 활로를 열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SK에너지는 울산 공장 고도화 설비를 통해 손실을 줄일 예정이지만 운영에 들어가는 막대한 에너지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는 고도화 시설투자 일부를 2년 뒤로 미뤄 2010년 말쯤 적정 이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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