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정경심 구속 놓고 택시에서 말싸움…흉기까지
입력 2019-10-29 07:00  | 수정 2019-10-29 07:25
【 앵커멘트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된 날, 구속 조치를 환영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흉기를 들이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흉기로 협박한 승객은 평범한 회사원이었다고 하는데, 아무리 정치적 해석이 다르다고 해도, 이건 아니죠.
김민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4일, 서울 노원구를 달리던 택시 속 승객과 기사의 대화입니다.

질문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구속에 대한 생각.

택시기사는 원론적으로 답변합니다.

-"아직 판결이 안 났으니까 두고봐야죠."

그러자 갑자기 김 씨의 말투는 달라졌습니다.


-"아, 판결? 서초동 가셔야겠네?"

목적지에 다와가는 순간 김 씨는 택시기사의 목에 흉기를 겨누고 욕설을 합니다.

-"제가 지금 기분 X나게 나쁘거든. 예?"

▶ 인터뷰(☎) : 피해 택시기사
- "칼날이 나와있었거든요. '찍' 미는 소리가 들렸으니까. 긁어버리면 나만 위험하니까 나는 조용히 운전대만 잡고 갔어요."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택시에서 내린 피의자는 사건 현장에서 50m쯤 떨어진 지점까지 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김 씨의 몸에서 흉기가 발견됐고, 블랙박스에 대화내용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만큼 김 씨는 혐의를 대부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원경찰서는 운행 중이던 택시에서 기사를 협박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김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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