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벨기에에 첫 여성 총리 탄생
입력 2019-10-28 15:09 
소피 윌메 벨기에 차기 총리 [AFP = 연합뉴스]

벨기에에 첫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필리프 벨기에 국왕이 소피 윌메 예산장관(44)을 차기 총리로 지명했다.
정부 구성 때까지 임시 총리로 지명된 윌메 신임 총리는 오는 12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으로 취임하는 샤를 미셸 총리의 뒤를 잇게 된다. 미셸 총리는 늦어도 내달 1일에는 총리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의사를 밝힌 상태다.
벨기에는 지난 5월 총선 이후 지금까지 정부 구성을 못하고 있다. 윌메 총리는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는 협상이 진행될 동안 과도기 총리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 2000년 브뤼셀 외곽에서 지방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윌메 신임 총리는 2014년 자유당 의원이 됐으며 이듬해 정부에 입각했다.
벨기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EU 본부가 있는 유럽의 명목상 수도이지만 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어 왔다. 2010∼11년에는 541일간이나 정부가 구성되지 못했다.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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