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강력한 추가 경기부양책 예고
입력 2008-12-17 12:00  | 수정 2008-12-17 14:03
【 앵커멘트 】
미국은 사실상 제로금리 정책에 이어 강력한 추가 경기부양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통화정책 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강력한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이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앞으로 FRB가 추가로 금리를 낮출 여지가없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도 이같은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재정을 이용한 추가 경기부양정책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당선인
- "하지만, 경기후퇴에 쓰이곤 했던 금리를 낮추는 전통적인 대응수단이 이제 고갈되고 있습니다."

오바마는 이미 낙후된 사회간접자본 보수와 대체에너지 개발 등을 골자로 하는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한 상태.

오바마 당선인은 지금이 대공황 이후 가장 힘든 시기라며 강한 극복 의지를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당선인
- "오늘 만나는 경제팀에 나는 250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 과감히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할 것입니다."

오바마의 과감한 경기부양정책 주장은 바다 건너 유럽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진국 가운데 경기침체에 가장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던 독일 메르켈 총리도 처음으로 추가 경기부양정책에 나설 것임을 밝혔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미국이 새 대통령 취임 후 대규모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추진하면 독일도 2차 계획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연합은 지난 주말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전체 GDP의 1.5%에 해당하는 2천억 유로를 경기를 살리는데 쏟아붓기로 합의했습니다.

지금까지 유럽 각국의 경쟁적인 부양정책을 비판했던 독일도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인정해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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