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웰패션은 화장품 시장 진출 및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25일 화장품 제조·판매기업 참존의 지분 100%를 2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취득 예정일은 내달 29일로, 인수 방법은 김광석 참존 회장이 보유한 보통주 70만주 전량을 현금 취득하고 이후 1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발행된 전환상환우선주 5만8320주는 상환을 예정 중이다. 또 코웰패션과 손 잡은 재무적투자자인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는 코웰패션의 참존 경영권인수와 동시에 참존이 발행하는 전환사채에 최대 150억원까지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 화장품 사업에 본격 진출할 방침이다.
참존은 35년간 축적된 탄탄한 화장품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디에이지', '참인셀', '탑뉴스', '닥터프로그', '마유' 브랜드 등 기초 화장품을 중심으로 색조 화장품 및 헬스케어제품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 채널 역시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 면세점, 홈쇼핑, 온라인몰 등 온라인 채널, 군납, 드럭스토어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이다.
침체기를 이어가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꾸준히 영업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최근중국과 일본 등에 글로벌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코웰패션은 밝혔다.
최근 김광석 회장 지분을 둘러싼 법적 분쟁은 이번 인수를 통해 코웰패션이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담보권자인 채권자의 원리금을 상환할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코웰패션은 영업 및 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조직 관리에서부터 생산, 판매, 제품 브랜딩까지 체질 개선을 통한 경영 효율화 및 영업 강화에우선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임종민 코웰패션 대표는 "이번 참존 인수가 우리만의 독자적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2025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2200억원 목표를 발표한 이후 첫 인수합병(M&A) 행보인 만큼 화장품 사업 부문에 역량을 집중, 성장을 본격 견인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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