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수서역세권·하남감일…알짜 신혼희망타운 나온다
입력 2019-10-27 18:45 
올해 말까지 전국 14곳에서 신혼희망타운 6661가구가 분양 시장에 나온다. 서울 수서역세권과 하남감일, 화성동탄2 등 모두 '알짜'라고 평가받는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다. 분양가가 싸고 초기 분양대금 부담이 적어 내 집 마련으로 고민하는 신혼부부라면 관심을 둘 만하다.
27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신혼희망타운은 10월 말 하남감일과 고양지축, 남양주별내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 본격 공급에 들어간다. 수도권에서만 9개 지역 438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곳은 12월에 나올 수서역세권이다. 분양은 410가구, 임대는 204가구다. 현재 지하철 3호선과 분당선이 지나는 수서역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과 수서~광주선이 추가로 개통될 예정이다.
신혼희망타운은 대개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이하로 낮다. 수서역세권은 분양가 5억~6억원(전용 55㎡ 기준)이 거론된다.

하남감일(분양 340가구·임대 510가구)은 서울 외곽순환도로 서하남IC와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가깝다. 롯데월드, 가든파이브, 올림픽공원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고양지축 신혼희망타운은 3호선 지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500가구를 분양한다. 이 밖에 남양주별내(254가구), 화성동탄2(781가구), 의정부고산(606가구), 세종(333가구), 아산탕정(715가구), 양산사송(437가구) 등 도 꽤 좋은 입지로 평가받는다.
신혼희망타운은 이름처럼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 요건을 갖춘 신혼부부가 주요 공급 대상이다. 혼인기간이 7년 이내면 된다. 재혼인 경우 전체 혼인기간을 합산해 신혼 여부를 따진다. 만 7세 미만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도 자격이 있다.
해당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상태로 청약통장 가입 6개월·납입 6회 이상이면서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하면 된다. 소득은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20%(올해 3인 가구 월 648만원) 이하면 된다. 맞벌이면 130%(월 702만원)로 기준이 올라간다. 자산은 2억94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단 전매제한기간이 길어 주의해야 한다. 양원 신혼희망타운은 전매제한 6년, 거주 의무 3년이었다. 또 분양가가 2억9400만원을 넘으면 수익공유형 모기지에 의무 가입해야 한다. 전체 당첨 가구는 입주할 때까지 무주택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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