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조국 포위망' 죈다…'WFM 주식' 추궁·동생 영장 재청구 검토
입력 2019-10-26 19:30  | 수정 2019-10-26 19:57
【 앵커멘트 】
정경심 교수를 구속한 검찰이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로 예상되는 조 전 장관 소환 전, 정 교수 등을 상대로 사모펀드 의혹 관련 연결고리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의혹으로 지난 24일 구속된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 인터뷰 : 정경심 / 동양대 교수 (지난 23일)
- "국민 앞에 서셨는데 심경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구속 뒤 처음으로 정 교수를 부른 검찰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2차전지 업체인 WFM의 주식을 차명으로 사들인 과정에 조 전 장관이 연루됐는지 추궁했습니다.

정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월, WFM 주식 12만 주를 시세보다 저렴한 약 6억 원에 사 2억 원 상당의 차익을 남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주식을 사들인 돈 중 수천만 원이 조 전 장관의 계좌에서 빠져나간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장관이 알았다면 뇌물 혐의까지 적용할 수 있는 만큼, 검찰이 이르면 다음 주로 예상되는 조 전 장관 소환 전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또 웅동학원 채용비리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의 동생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까지 재단 이사로 재직했던 조 전 장관은 교사 채용 시험 문제 출제에 관여하는 등 웅동학원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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