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경심, 구속 후 첫 소환...조범동 측 "정경심에 화난다"
입력 2019-10-25 19:31  | 수정 2019-10-25 20:02
【 앵커멘트 】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되면서 검찰의 조국 사태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구속 중인 정 교수는 오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봅니다.


【 질문1 】
조경진 기자!
정경심 교수, 계속 조사 중인가요?

【 답변1 】
정경심 교수는 오전 10시 15분쯤부터 변호인 입회하에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에 구속된 이후로는 첫 조사입니다.

정 교수의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모두 11개 범죄 혐의가 적혀 있는데요.

검찰은 이밖에 혐의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고 앞서 밝힌 바 있죠.


특히 이들 혐의 중 조 전 장관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각에서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이유로 구속이 적법한지 법원에 다시 판단해달라고 요구하는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오는데,

아직까지는 "검토중"인 것으로만 확인됐습니다.

【 질문2 】
조 기자!
바로 옆 법원에서는 조국 전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의 첫 재판이 열렸잖아요?
그런데 조 씨의 변호인 측에서 정경심 교수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왔다면서요?

【 답변2 】
조범동 씨는 조국 일가의 사모펀드 핵심 인물로, 검찰은 조 씨를 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실소유주이자 정 교수의 공범으로 보고 있죠.

오늘 열린 조 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출석 의무가 없다 보니 조 씨가 직접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재판이 끝나고 조 씨의 변호인이 기자들과 만나 정 교수 측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 눈길을 끕니다.

"조 씨의 범죄 혐의가 정 교수에게 무리하게 덧씌워졌다는 말이 너무 화가 났다"는 겁니다.

"반박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을 듯해 하지 않았다"면서 "조 씨의 공소장에는 조 전 장관이나 정 교수가 공범으로 적시된 부분이 없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조 전 장관을 둘러싼 수사와 재판에 속도가 붙으면서,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쯤 조 전 장관을 비공개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지난달 접수된 자유한국당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한 고발장을 조국 수사를 벌이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 배당하고,

유 이사장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증거인멸에 관여한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nice2088@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