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사도우미 성폭행' 김준기 전 회장 구속 갈림길
입력 2019-10-25 19:30  | 수정 2019-10-25 20:13
【 앵커멘트 】
비서 성추행과 가사도우미 성폭행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동부그룹 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오늘(25일) 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재 기자, 구속영장 심사 결과가 나왔나요?


【 기자 】
김 전 회장에 대한 피의자 심문은 끝났지만, 아직 구속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사이 자신의 별장에서 일한 가사도우미를 여러 차례 성폭행하고, 여비서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오후 3시부터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전 회장은 기존 입장과 같이 혐의 전반을 부인했습니다.

특히, 김 전 회장 측은 경찰의 수사 결과를 뒤집을 만 한 여러 개의 동영상을 제출했다며, 강제적 성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장심사 뒤 법원을 빠져나간 김 전 회장은 "어떤 부분을 소명했는지" 등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준기 / 동부그룹 전 회장
- "어떤 부분이 제일 억울하셨어요?"
- "다치십니다. 비켜주세요."

현재 김 전 회장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하며 법원의 판단을 기다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은 "제출된 증거 등을 고려해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