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계엄 문건' 파상공세…하태경 "공작 멈춰라"
입력 2019-10-25 19:30  | 수정 2019-10-25 20:30
【 앵커멘트 】
조국 블랙홀에서 이제 겨우 벗어나는 듯한 국회가 이번엔 '계엄령 문건'을 놓고 거센 공방을 벌이는 모습입니다.
여당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특정해 검찰 수사를 촉구했고, 야당은 전형적인 국면 전환용 '공작'이라고 맞받아쳤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1일 군인권센터가 공개한 기무사의 '계엄 문건'을 놓고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특히, 당시 대통령 권한대행이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재개를 강력히 요구합니다. (검찰은) 특정 정당의 대표를 비롯한 참고인 등에 대해 즉시 수사에 다시 착수할 수 있길 바랍니다. "

오후에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도 계엄 문건과 관련한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정춘숙 /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변인
- "황교안 대표가 3번 정도는 NSC에 참여한 것이고 그럴 때 보고받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팩트체크 먼저 해야 한다…."

반면, '가짜 뉴스'란 말로 황 대표 연루 의혹을 일축한 한국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국면 전환용 정치 공작이라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여당이 이번 문건에 국가안전보장회의, NSC가 처음 등장했다면서 황 대표 연루설을 주장하지만 지난해 청와대가 공개한 문건에도 NSC 표현은 들어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NSC 관련에 대해서는 수사가 끝났는데 (민주당은) 새로 나온 것처럼 왜곡해서 수사하라고…."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여야가 의혹만으로 공방을 주고받는 모습이 재현되면서, 한달 반밖에 남지 않은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정쟁으로 마무리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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