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라免, 기내면세점 1위 지분 인수…미주 시장 공략
입력 2019-10-25 17:11 
[사진 제공=신라면세점]

신라면세점이 세계 1위 기내 면세사업자 지분을 인수했다.
호텔신라는 25일 신규 증자 참여 형태로 '3Sixty'의 지분 44%를 1억2100만달러(약 1417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1987년 설립된 미국 3Sixty는 지난해 글로벌 유통전문지 무디리포트가 선정한 세계 1위의 기내면세점 업체다. 같은 기간 면세점 순위는 20위로 지난해 매출액은 약 6억유로(8000억원) 수준이다.
에어캐나다 등 21개 항공사의 기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미와 중남미 공항 12곳, 크루즈 터미널 등 총 41개 면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투자로 미주 지역에 진출, 해외 면세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무디리포트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매출 54억7700만유로(6조9950억원)를 기록해 스위스 듀프리와 롯데면세점에 이어 글로벌 3위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순위가 두 단계 가량 뛰어올랐다.
현재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와 홍콩, 마카오에서 공항면세점을, 태국 푸켓과 일본 도쿄에서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번 미국 3Sixty 지분 취득을 통해 신라면세점은 미주 지역 진출로 해외 면세사업의 다각화를 이룩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면세점 전문업체로 해외 확장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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