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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은 피했다…불펜 10개 공 던진 안우진 “KS 해보고 싶다”
입력 2019-10-25 16:27 
안우진은 허리 통증에서 회복해 한국시리즈 잔여 경기에 뛸 예정이다. 사진=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고척) 이상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허리 통증에서 회복한 투수 안우진(20)이 한국시리즈 잔여 경기를 뛴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안우진의 등판 가능성을 언급했다.
장 감독은 이틀 전보다 좋아졌다고 말하는데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경기 도중 상황이 발생하면 불펜에서 몸을 풀 것이다. 괜찮다는 보고가 있다면 등판시킬 것이다. 그러나 안 좋다고 하면 내보내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안우진은 22일과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뛰지 않았다. 웜업을 하다가 허리에 이상을 느꼈다. 허리 아래쪽 근육 부위에 통증이 왔다. 대기했으나 장 감독은 보호 차원에서 안우진을 호출하지 않았다.
안우진이 결장한 2경기에서 키움은 9회말 불펜이 흔들리며 2패를 했다. 조상우와 함께 승부수로 썼던 안우진의 빈자리가 컸다. 안우진은 올해 포스트시즌 5경기에 나가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80(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안우진은 허리 통증 회복에 집중하며 3차전 등판을 준비했다. 24일에는 CM충무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하루 뒤에는 브랜든 나이트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투구를 했다. 10개 정도 공을 던졌다.
안우진은 전력을 다해 던진 건 아니었다. 나이트 코치님께서 (허리 상태를 의식해) 불안해하지 말고 (하던 대로) 폼을 일정하게 던지라고 말씀하셨다”라고 전했다.
일단 ‘X는 아니다. 안우진은 등판을 강요하시지 않는다. 안 좋으면 빨리 이야기하라고 하셨다. 나도 (몸을 풀 때) 해봐야 안다. 그래도 꼭 해보고 싶다. 형들과 같이 한국시리즈를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키움의 3차전 선발투수는 올해 포스트시즌 12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인 제이크 브리검이다. 브리검에 이은 2번째 투수로 안우진과 조상우가 나갈 수도 있다. 안우진은 (등판 순서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건 없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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