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에 강보합 마감
입력 2019-10-25 15:42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보였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3포인트(0.11%) 오른 2087.8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밤 유럽중앙은행(ECB)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근접할 때까지 금리를 현행 수준이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2일 통화정책회의에서 ECB는 예금금리를 기존 -0.4%에서 -0.5%로 인하하고 순자산 매입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에 하방위험이 있다며 앞으로도 충분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에 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했다. 연준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다음주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고, 심지어 부양도 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라며 "연준은 금리 인상에는 너무 빠르고, 인하에는 너무 느리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의 경쟁자인 전 세계를 둘러보라. 독일과 다른 곳은 돈을 빌리면서도 돈을 받는다"며 미국에 비해 낮은 글로벌 마이너스 금리 등을 재차 언급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100선에 근접하면서 차익실현 욕구와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라며 "최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가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시작되고 있다는 점에서 코스피도 지수 하단이 높아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 전기·전자, 운수창고 등이 올랐고 철강·금속, 건설업, 기계 등은 떨어졌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4억원, 41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081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24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올랐고 NAVER,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LG생활건강 등은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를 포함해 302개 종목이 상승했고 506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38포인트(0.97%) 내린 652.37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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