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과부·국세청 1급 10명 일괄사표
입력 2008-12-16 16:21  | 수정 2008-12-16 19:46
【 앵커멘트 】
교육과학기술부와 국세청에서 고위 공무원 10여 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관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인적쇄신 차원에서 단행된 것으로 보이는데 한꺼번에 사표를 제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먼저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과부내 1급 고위 공무원 7명이 지난 15일까지 안병만 장관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교과부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해 인재정책실장, 과학기술정책실장, 학술연구정책실장 등 4명을 비롯해 교원소청심사위원장, 서울시 부교육감, 국립중앙과학관장 등 7명입니다.

또 우형식 차관도 안병만 장관에게 구두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례적인 일괄 사표 제출은 안병만 교과부 장관이 인적쇄신을 위해 고위 공무원을 물갈이하려는 뜻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교과부 관계자
- "이번 일괄 사표 제출로 내부에서 많이 술렁거리고 있다. 대대적인 물갈이를 진행하기 위한 포석이 아닌가."

특히, 교과부에 유난히 지난 참여 정부 때 임용된 인사가 많았다는 점이 이번 일괄 사표 제출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앞서 국세청도 차장을 비롯한 1급 3명을 전원 교체하는 고위직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국세청 내 1급은 정병춘 차장을 비롯해 김갑순 서울국세청장, 조성규 중부국세청장 등 3명으로, 이들은 최근 전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세청은 현재 교체될 1급 3개 직위에 대한 후임 선정을 위한 각 직위 후보자 2명씩을 선정해 청와대 등에 추천한 상태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이번 교과부와 국세청 고위 공무원의 일괄 사표 제출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대대적인 인적쇄신의 신호탄으로 여겨지고 있어 관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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