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라이트펀드 "공공 목적 백신 개발 위해 민관협력 통한 투자활성화 필요"
입력 2019-10-25 14:38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DCVMN 총회 패널 토론에서 공익 목적의 백신 개발 촉진을 위해 라이트펀드와 같은 민관협력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라이트펀드]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 라이트펀드는 김윤빈 대표가 지난 21~2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개발도상국 백신제조사 국제네트워크(DCVMN) 제20차 총회에 패널로 참석해 공공 목적의 백신 개발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투자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DCVMN은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백신을 양질에 저렴하게 제조·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제기구에 백신을 납품하는 회사들이 설립했다.
'공공선을 위한 백신에서의 혁신' 주제로 열린 이번 DCVMN 총회에는 전 세계 백신기업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국제백신연구소(IVI),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등 세계 주요 백신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김윤빈 대표는 이 자리에서 "개발도상국에 필요도가 높은 공공 목적의 백신 개발을 위해서는 민관협력을 통한 투자가 활성화돼야 한다"며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위해 한국정부, 한국생명과학기업, 해외투자자 3자가 공동 출자한 라이트펀드와 같은 민관협력기관이 공공 목적의 백신 개발 촉진에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트펀드는 보건복지부와 국내생명과학기업 LG화학,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종근당, 제넥신을 비롯해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민관협력으로 개발도상국에 필요도가 높은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의 개발 관련 R&D 프로젝트를 선정해 기금을 투자하고, 해외 R&D 기관과의 협력과 제품개발파트너십을 촉진함으로써 공공 목적의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 개발에 기여한다"며 "인류의 건강 불평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라이트펀드와 같은 글로벌 민관협력이 앞으로 더욱 확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도상국에 필요한 백신, 치료제 같은 약물은 시장 가격이 저렴한 데다 약물 하나를 개발하는데 10년 이상의 기간동안 수억달러에 달하는 비용이 소요되기에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분야로 꼽힌다. 개발도상국의 건강 불평등을 야기하는 전염성 질환에 대한 약물 개발은 모든 신약 개발의 약 1%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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