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동음란물 사고 판 수백명 입건

경찰이 카카오톡, 라인 등 메신저 오픈채팅방에서 아동음란물을 산 구매자 수백명을 입건해 수사에 나섰다.
2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4월 오픈채팅방에서 아동음란물을 판매한 사람이 있다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판매자인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대 초반의 A씨는 아동음란물을 온라인 등으로 수집해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판매하는 아동음란물을 구입한 사람들도 무더기로 입건했다. 아동음란물을 사들은 사람은 현재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수사 진행 과정에서 구매자 숫자가 계속 늘고 있으며 경찰은 이들을 한꺼번에 송치할 수 없어 수를 나눠 계속해서 송치하고 있다.
판매자 A씨와 구매자들은 모두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음란물 사이트를 운영하며 22만여건의 아동음란물을 유통한 운영자에게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된 것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 사법당국의 처벌이 너무 약하다는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