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바마, 에너지 장관에 스티븐 추 지명
입력 2008-12-16 15:41  | 수정 2008-12-16 18:29
【 앵커멘트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에너지부 장관과 환경정책 수립의 총사령탑인 환경국장 등을 임명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친환경 에너지 개발 등 이른바 '녹색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바마 당선인이 에너지 장관에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중국계 스티븐 추 박사를 공식 지명했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석유 대외의존도를 줄이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버락 오바마 / 미 대통령 당선자
-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경제의 역동성을 가져올 수 있으며, 좋은 보수를 주는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석유의 공급 확대와 기후 변화 국제 공조를 거부해온 부시 행정부와는 정반대의 그린환경 에너지정책으로의 대변화를 예고한 것입니다.

신 에너지원 개발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해온 추 박사는 오바마 행정부의 환경 정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스티븐 추 / 미 에너지장관 지명자
- "오바마 당선자께서는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단호함으로 미국을 이끌고 나갈 것입니다. 온 힘을 다해 당선자를 돕겠습니다."

오바마는 백악관에 신설되는 환경에너지 기후 관련 정책위원회 위원장에는 캐럴 브라우너 전 환경보호청 청장을 내정했습니다.

또 신임 환경보호청 청장에 리사 잭슨 뉴저지 주 환경위원을 내정하고, 백악관의 '환경의 질' 개선위원회 의장에는 낸시 서틀리 로스앤젤레스 에너지환경담당 부시장을 기용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은 히스패닉계인 켄 살라자르 상원의원을 이번 주말 내무장관으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져 오바마 행정부의 환경·에너지 팀 인선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김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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