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박수근 천경자 이중섭…30일 부산서 70억대 미술품 경매 큰 장 선다
입력 2019-10-25 11:08 
`2019 서울옥션 부산 세일`에 출품되는 박수근의 `앉아있는 여인`(왼쪽), 천경자의 `볼티모어에서 온 여인 3`. [사진 제공 = 서울옥션]

박수근, 천경자, 이중섭 등 국내를 대표하는 화백들의 작품이 부산 경매시장에 나온다
25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오는 30일 부산 해운대 더베이 101에서 '2019 서울옥션 부산 세일'을 개최한다. 이 회사가 부산에서 미술품 경매를 여는 것은 2017년 첫 경매 이후 올해로 세 번째다. 지난해 경매에서 이중섭의 '싸우는 소' 등 근현대·고미술품 97점(약 50억 원 규모)이 출품돼 불황에도 불구하고 낙찰률 86.3%(약 53억 원)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서 국내외 근현대 유명 작가의 작품과 고미술품 등 모두 75점(낮은 추정가 약 70억 원)이 선보일 예정이다. 출품작 중 박수근 화백의 1963년 작 '앉아있는 여인'과 천경자 화백의 1993년작 '볼티모어에서 온 여인 3' 작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색면 추상의 대가 유영국 작가의 1973년 작 'Work'와 러시아 출신 마르크 샤갈의 '사울 앞에서 하프를 연주하는 다윗', 독창적 추상회화를 완성한 현대미술의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그린-블루-레드'도 만날 수 있다.
또 부산이 낳은 화가의 작품을 한 곳에 모아 선보인다. 피난 시절 부산에 머물며 은지화를 그린 이중섭의 '가족', 안창홍의 '욕망', 오윤의 '무제' 등이 출품될 예정이다. 경매에 앞서 26일부터 30일까지 프리뷰 전시가 더베이 101에서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관람할 수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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