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日주요 언론, 조속한 한일 정상회담 개최 촉구…"양국 행동으로 보여줘야"
입력 2019-10-25 10:59 

일본 주요 언론들이 한일 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촉구했다.
일본 유력지 아사히신문은 25일 사설을 통해 이낙연 총리와 아베 신조 총리가 전날 회담을 통해 경색된 한일관계를 이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고 인정했다면서 그것이 진심이라면 양국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사히는 "무역, 관광, 민간 교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악영향이 나타나는 지금까지 사태를 악화시킨 (한일) 두 정권의 책임은 무겁다"며 "이번 회담에서도 양국 총리의 추상적인 말 외의 성과는 전해지지 않았다. 서로가 상대의 양보만 기다린다면 방치하는 것과 같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일본 3대 일간지의 하나인 마이니치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한국이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해야 한다고 반복 요구한 아베 총리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나루히토 일왕 즉위를 축하하러 온 이 총리의 방일을 계기로 모처럼 마련된 자리에서 일본 측이 일을 진척시키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논평했다.
마이니치는 "양국 관계 악화는 정치에 그치지 않고 안보, 경제, 민간교류까지 영향을 주어 모두에게 큰 손실이 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꼬인 사태를 타개하는 것은 정치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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