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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100년 건너뛰는 대종상....내년초로 연기
입력 2019-10-25 09: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대종상영화제가 올해는 개최되지 않는다.
대종상 조직위원회 측은 24일 시상식 일정에 대해 "올해는 시상식을 열지 않고 대신 56회 행사는 내년 초에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이하 영평상)이 11월 13일 개최하고 청룡영화상이 11월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가장 오래된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상은 대종상은 올해 볼 수 없게 됐다.
대종상 측은 "혁신위원회의 결정으로 내년에 개최하기로 했다"며 "현재 시상식 일정으로는 한 해에 개봉한 영화들을 다 포함할 수 없어 개최 일정을 변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1월 1일~12월 31일까지 개봉된 1년 동안의 영화를 대상으로 하기 위해 1월 말이나 2월 초에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종상은 최근 2년간 10월 말에 개최됐다. 11월에 열리는 다른 영화상들보다 일찍 열리면서 추석 전후 개봉작들은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다. 다른 영화상들이 10월 초 개봉영화까지 후보작으로 오른 것과는 차이가 았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 11일 개봉한 '미쓰백'은 영평상과 청룡상에서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으나, 개봉시기로 인해 대종상 심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56회를 맞는 대종상영화제는 오랜 기간 삼사와 운영 논란이 겹치며 권위와 위상이 크게 하락했다. 다만 최근 2년 간은 심사위원 구성이 안정되면서 심사 논란은 없었으나, 종편의 생중계 과정과 대리수상 문제 등에서 지적을 받은 바 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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