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미국대사관저 담 넘은 대진연 회원 4명 기소 의견 송치
입력 2019-10-25 09:52  | 수정 2019-11-01 10:05

주한 미국대사관저 담을 넘어 기습 침입했다가 경찰에 구속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4명이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된 대진연 회원 4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18일 오후 2시 50분쯤 사다리를 타고 서울 중구 정동 미대사관저 담을 넘어 마당에 진입한 뒤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 들고 "방위비 분담금 인상에 반대한다"고 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대사관저에 무단으로 침입한 17명과 침입을 시도한 2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19명 중 7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법원은 4명의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지난 22일 구속된 대진연 회원과 관련된 비영리 민간단체 '평화 이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검찰로 넘겨진 4명 외에 다른 회원들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면서 월담을 기획하고 지시한 배후를 찾는 데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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