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정부 "내년 경제성장률 3% 내외"
입력 2008-12-16 14:30  | 수정 2008-12-16 16:54
【 앵커멘트 】
정부가 내년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3% 내외로 낮춰잡았습니다.
경기 침체에 따라 신규 일자리도 10만 개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보도에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내년도 우리 경제가 3% 안팎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실물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악화됨에 따라 기존 전망치보다 1%p 정도 하향 조정한 것입니다.

정부의 이같은 전망치는 최근 한국은행이나 OECD 등이 내놓은 경제 성장 전망치보다 다소 높은 수준입니다.

정부는 경기 침체의 여파로 수출과 내수 모두 올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가 본격화되면서 매년 두 자리 수 이상을 기록했던 수출증가세가 '제자리걸음'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내년도 임금 상승률이 감소하고, 주택·주식 등 자산가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소비 심리도 급속히 위축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설비 투자 역시 기업들의 수익성 악화와 투자 심리 위축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정부는 이처럼 경기 둔화가 심화됨에 따라 새로 만들어지는 일자리 숫자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신규채용 기피로 연간 취업자 수가 10만 명 선에 그쳐 심각한 고용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국제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면서 물가는 3% 내외 상승하며 올해보다 안정될 전망입니다.

또 경상수지는 원자재가 하락으로 수입이 크게 줄고 고환율로 여행수지가 개선돼 1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낼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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