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손학규 당비대납 의혹' 연일 비방전…"선관위 조사" vs "창당에 힘써라"
입력 2019-10-24 19:32  | 수정 2019-10-24 20:25
【 앵커멘트 】
사실상 결별 수순에 돌입한 바른미래당이 손학규 대표의 당비 대납 의혹을 놓고 비방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비당권파는 "의혹이 사실이면 중대한 범법 행위"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고, 손 대표 측은 "창당에나 힘써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모임인 '변혁'은 손학규 대표의 당비 2,250만 원 대납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사실이면 정당사 유례없는 부패범죄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당법상 당비 대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면서 선관위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임헌경 전 사무부총장 등이 손 대표의 심부름을 했을 뿐이라는 당권파 해명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다며 자금 출처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손학규 대표가 임헌경 부총장에게 현금을 줬다고 주장하는데 이런 것들이 일관성이 없고 상식적이지가 않다는 겁니다. 그것은 어차피 선관위에서 계좌를 열어보고 확인하면…."

당권파도 '맞불 기자회견'을 열어 정면 반박에 나섰습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도 당비를 두 계좌로 쪼개서 낸 적이 있다며 돈의 주인이 누구인지가 중요하지 납부 방식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장진영 / 바른미래당 대표 비서실장
- "이렇게 소모적이고 의미 없는 헛발질에 힘을 낭비하지 마시고 창당 작업에 더 힘을 쏟으셔야 할 때라는 점을 충언드리고자 합니다. "

당권파는 또 최고위원들의 당비 미납 현황을 공개하는 등 반격에 나서면서 양측의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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