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무서운 10대들…30대 남성 감금한 채 무차별 폭행
입력 2019-10-24 19:32  | 수정 2019-10-24 20:09
【 앵커멘트 】
30대 남성을 감금하고 폭행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 남성은 15시간이나 갇힌 채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10대 여성이 통화를 하면서 걸어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무엇을 받는 듯한 젊은 남성도 보입니다.

인근의 한 집에 30대 성인 남성을 감금한 10대 청소년들이 주택 주변을 서성이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애들이 침 뱉고 있더라고요, 바닥에. 가출했나 그러고 말았죠."

이들 10대들은 모두 6명으로 가출한 상태로 알려졌는데, 길에서 우연히 만난 남성 김 모 씨를 감금했습니다.


일행 중 여성 한명이 예전에 김 씨를 채팅앱을 통해 만났고 성폭행당한 적이 있다고 말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10대들은 가게 바로 뒷편에 있는 이곳 피해자의 집에 김 씨를 가뒀습니다."

이들은 김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15시간이나 가둬둔 채 소주병 등을 이용해 무자비하게 폭행했습니다.

김 씨는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탈출해 신고했고, 경찰은 일당 6명을 붙잡았습니다.

김 씨는 코와 턱, 가슴 부위의 뼈가 부러졌을 정도로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10대 6명을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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