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양자암호 관련 표준화를 추진하면서 관련 종목들이 강세다.
24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드림시큐리티는 전일 대비 725원(24.66%) 오른 36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넷 역시 8%대 강세를, 코위버 역시 5% 이상 오르는 중이다.
ETRI는 이날 SKT 등 이동통신사 3사와 우리넷 등 국내 기업들과 공동으로 양자암호 전송시스템 표준기술 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ETRI는 국내 표준을 넘어서 세계 기술 표준화까지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ETRI는 최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DN·NFV 포럼과 국제표준화 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적으로도 양자관련 사업 육성에 적극적이다. 지난 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이하 과방위)는 '정보통신 신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ICT특별법)' 에 '양자 응용기술'을 포함한 개정안을 발의했다.
양자암호 관련 주로는 우리넷과 SK텔레콤이 대표주로 꼽힌다.우리넷은 올해 1월 양자키를 분배 받아 양자암호 통신이 가능한 광회선패킷 전달장비(POTN: Packet Optical Transort Network)를 자체 개발해 SK브로드밴드에 공급했다.
또 SK텔레콤과 우리넷은 5G 양자암호 모듈 개발을 추진중에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코위버와 우리넷 등과 오픈 인터페이스 기반의 양자암호통신 전송 통합장치 실증을 시작한 상태다.
드림시큐리티는 암호기술연구센터를 통해 차세대 암호기술 연구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삼성은 양자 컴퓨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 측 벤처캐피털인 삼성카탈리스트펀드는 아랍에밀리트(UAE) 국부펀드와 공동으로 미국의 양자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아이온큐에 5500만달러(한화 약 650억원)을 투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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