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3대 자동차 최대 400억 달러 지원 논의"
입력 2008-12-16 07:59  | 수정 2008-12-16 14:25
【 앵커멘트 】
임기 말인 부시 행정부가 자동차 업계 구제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소 100억에서 많게는 400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이 논의 중입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라크를 방문한 부시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의 지원 방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부시 행정부는 3대 주요 자동차 업체에 총 100억~400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자금 조달 방식으로는 금융업계 지원을 위해 마련된 7천억 달러 구제금융 자금을 사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종의 절충안인 '합의파산'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습니다.


자동차에 구제금융을 지원할 경우 주택압류와 주 정부 지원 등에 대한 형평성 문제가 불거지는 것을 피해가기 위해서입니다.

또, 구제금융을 받아도 시장에서 매력이 줄면서 결국 파산할 것이라는 우려도 차단할 수 있습니다.

합의파산은 파산 기간이 2개월에 불과해 일반 파산보다 훨씬 짧고, 직원과 채권자 등과의 협의를 통해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기에 처한 GM의 금융 자회사GMAC이 투자자와 대규모 채무 조정에 성공해 회생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GMAC의 투자자들은 105억 달러 이상의 채권을 새로운 조건의 채권으로 바꾸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GMAC이 무너지면 GM은 물론이고, GM 딜러 40%가 도산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GMAC은 은행 지주회사로 변신해 연방정부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쪽으로 회생방안을 모색할 수 있게 됐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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