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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욕설, 비아이 생일 축하해달라는 팬의 요구에 `분노`
입력 2019-10-24 09:3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생일을 축하해달라는 요청에 욕설을 남겼다.
한서희는 2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누리꾼의 글을 공개했다. 한 누리꾼은 한서희에 "Wish hanbin happy bday. Today is his bday(한빈(비아이)의 생일을 축하해주길 바란다. 오늘은 한빈의 생일이다)"라는 글을 보냈고 한서희는 한국어 욕설을 영어 알파벳으로 표기해 남겼다.
앞서 한서희는 지난 6월 전 아이콘 멤버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공익제보했다. 한서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서울 자택에서 긴급 체포을 당시 경찰에 비아이에 마약, LSD를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한서희는 경찰 조사 이후 아이콘의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과 만났으며 양현석이 '우리 애들이 조사받으러 가는 것 자체가 싫다', '내가 너 망하게 하는 건 진짜 쉽다', '경찰 조서 다 볼 수 있는 사람' 등의 이야기로 진술 번복을 종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양현석이 주기적으로 소속 연예인들이 마약 검사를 하며 일본으로 보내서 마약 성분을 빼내 검사에서 나오지 않게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이에 한서희는 경찰에서 진술을 번복했고 비아이는 경찰의 조사 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서희는 경찰이 YG엔터테인먼트와 유착 관계에 있으며 그로 인해 비아이를 수사하지 않았다고 변호사를 통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 신고를 했다. 익명으로 신고했으나 이후 한서희가 공익신고자라는 것이 알려졌고 한서희는 "감형받기 위해 여러분들한테 호소하는 게 아니다"라며 "양현석이 이 사건에 직접 개입하며 협박한 부분, 경찰 유착 등이 핵심 포인트다. 이 사건은 내 인성과 별개로 봐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비아이는 사건이 알려지자 지난 6월 아이콘을 공식 탈퇴했다. 경찰은 지난달 비아이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 일부가 입증돼 비아이가 피의자로 전환된 가운데 아이콘 멤버 바비와 김동혁은 지난 22일 SNS를 통해 비아이의 생일을 공개적으로 축하하며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스타투데이 DB, 한서희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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