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양대 결제서비스, 삼성폰 지문 인식 차단
입력 2019-10-23 15:18  | 수정 2019-10-30 16:05

중국의 양대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지문인식 결함이 드러난 삼성 갤럭시 S10과 갤럭시 노트10의 지문 로그인을 막았습니다.

오늘(23일) 관찰자망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삼성 일부 스마트폰의 위험 때문에 보안을 위해 해당 기종의 지문 인증 기능을 잠정적으로 지원하지 않으므로 다른 인증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챗페이도 지문인식 결함 기종의 지문 로그인을 차단했습니다.

갤럭시 S10이나 노트 10 이용자가 알리페이를 사용하려 하면 "지문 시스템에 위험이 있으므로 비밀번호를 사용하라"는 문구가 나타납니다. 위챗페이를 이용할 때도 비슷합니다.


한국에서는 현금 또는 카드 결제가 대부분이지만 중국에서는 결제할 때 "위챗페이를 쓰겠느냐, 알리페이를 쓰겠느냐"고 물어볼 만큼 이들 서비스는 절대적입니다. 중국에서 갤럭시 S10이나 노트 10 이용자의 지문 인식 결제가 사실상 막힌 셈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10과 노트10에서 소비자가 스마트폰 전면 커버를 사용하면 일부 커버의 돌기 패턴이 지문으로 인식돼 잠금이 풀린다고 지난 18일 인정했습니다.

앞서 전날에는 중국의 대형은행인 중국은행이 갤럭시 S10, 갤럭시 노트10과 태블릿PC인 탭 S6 등 3종의 지문 로그인 기능을 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은행인 냇웨스트와 네이션와이드빌딩소사이어도 갤럭시 S10 이용자의 모바일뱅킹 앱 다운로드를 막거나 지문 로그인을 차단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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