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내년 경제 엄중…513조 확장재정 불가피"
입력 2019-10-23 13:27  | 수정 2019-10-23 13:31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며 513조 원의 슈퍼예산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정건전성 우려에 대해서는 최상위 수준이라며,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더 큰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세계 경제가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2% 미만에 머무를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내년도 예산안은 513조 원으로 2년 연속 9%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머지않은 미래에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될 것입니다. 확장예산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입니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재정건전성 우려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국가채무비율이 국내총생산 대비 40%를 넘지 않고 있으며, OECD 평균 110%보다 훨씬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적자 국채 발행 한도를 26조 원 늘리는 것도 이미 비축한 재정 여력의 범위 안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시정연설에서 강조했던 소득주도성장 대신 미래차와 인공지능 분야 등 혁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투자 심리를 활성화하는 규제 개혁이나 노동 개혁에 대한 언급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문 대통령은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등을 통해 협치를 복원하겠다며, 어려운 경제에 대한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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