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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성재 동생 김성욱 “미제사건팀 의뢰할 것, 끝까지 진실 밝히겠다”
입력 2019-10-23 11: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고(故)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이 형의 죽음의 진실을 끝까지 밝히겠다고 말했다.
1993년 듀스로 데뷔한 김성재는 1995년 솔로 앨범을 발표한 뒤, 컴백 하루만인 11월 20일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용의자로 지목됐던 여자친구 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와 관련 김성욱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라며 성재 형의 일을 계속 이야기하는 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함도 있지만 어머니를 위해서다. A씨가 어떻게 살든 나와는 관계없다. 어머니의 아픔을 덜어드리고 싶다. 그래서 진실을 알고 싶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당시 김성재의 오른팔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다. 반항한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오른손잡이인 김성재가 오른팔에 주사를 꽂는 것은 힘든 일. 또 A씨가 고인의 시신에서 검출된 졸레틸50 한 병을 동물병원에서 구매한 사실도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CCTV나 주사기와 같은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고, 김성재가 마셨던 것으로 추정되는 맥주가 남아있던 것도 버리는 등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성욱은 김성재가 좋아했던 맥주 반이 남아있던 것을 형사들이 버렸으며, 숙소에 사복도 없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경찰에서 국민들이 관심을 가진 미제사건은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했다. 이제 우리도 할 말이 생긴 거다. 미제해결팀에게 의뢰할 수 있는 때가 됐다"고 말했다.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8월 3일 듀스 멤버 고 김성재의 사망 사건 의문점에 관한 방송을 할 예정이었으나, A씨가 제기한 방송 금지 가처분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짐에 따라 방송되지 못했다.
김성욱은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알아낸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올해 안에는 방송을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만약 방송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성재의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를 나누기 위해 전시를 꾸려보는 등의 생각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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