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늘부터 하와이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합리적·공평한 부담 노력"
입력 2019-10-23 07:00  | 수정 2019-10-23 07:39
【 앵커멘트 】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오늘 하와이에서 열립니다.
정부는 '합리적이고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얘기하고 있지만, 협상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주한미군은 이달 초 한국인 노동조합에 '무급 휴가' 가능성을 통보했습니다.

오늘 시작하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내년도부터 적용돼야 하는데 협상이 난항을 겪어 올해 안에 타결되지 않으면, 한국인 노동자 9천 명을 강제 휴직시키겠다는 겁니다.

미국이 협상에 앞서 우리 정부에 엄청난 압박을 준 게 대폭 증액을 위한 사전 작업이란 분석이 있습니다.

나토, 주일미군과의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한국을 대폭 인상의 시범 사례로 삼는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정은보 방위비 분담금 협상 대표는 어젯밤 협상장소인 하와이로 떠나기 전 올해 주한미군 분담금 액수가 1조 389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하고 협상을 진행할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정은보 / 한미 방위비분담협상 대표
- "합리적이고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통해서 현재의 한미동맹이나 또는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미 양국은 10차 방위비 분담금 협정이 끝나는 올해 안에 새 협정을 타결할 계획이지만 견해차가 커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협상은 오늘과 내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고, 다음 달엔 한국에서 이어집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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