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평택시의원 집창촌 활성화 제안…논란 커지자 탈당
입력 2019-10-23 05:47  | 수정 2019-10-23 07:30
【 앵커멘트 】
경기도 평택의 한 여성 시의원이 회의에서 집창촌을 역사가 있는 거리라며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논란이 커지자 해당 시의원은 탈당했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기 평택시의회의 한 시의원이 집창촌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지난 15일 이해금 시의원은 도시 재생 사업 관련 회의 중 평택역 인근의 집창촌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이 의원은 집창촌에 대해 "평택의 특화 거리, 역사가 있는 거리"라며 "꼭 없애야 하느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울에 있는 친구들이 오면 성매매 집결지를 구경시켜 주는데 좋아한다"며 "재개발 계획안에 집창촌을 살리는 내용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심지어 성매매 업소 직원을 가리켜 '유리관 속 인형'이란 표현까지 썼다고 전해졌습니다.

해당 발언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자 이 의원은 "발언으로 상처를 받은 시민과 동료 의원에게 사과한다"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탈당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평택을지역위원회도 입장문을 통해 시의원 후보를 추천한 공당으로서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강세현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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