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총리, 한일 우호 상징 이수현 의인 추모…디딤돌 외교 행보
입력 2019-10-22 19:30  | 수정 2019-10-22 20:00
【 앵커멘트 】
이낙연 총리는 일왕 즉위식이 끝난 뒤 곧바로 한일 우호의 상징성이 담긴 현장으로 향했습니다.
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희생된 고 이수현 의인 추모비를 찾은 건데요.
이 총리는 50년의 불행한 역사가 1500년간 이어진 한일 교류와 우호 협력을 훼손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낙연 총리가 추모비 앞 재단에 하얀 국화꽃을 올립니다.

2001년 철로에 떨어진 일본인을 구하려다 전동차에 치여 숨진 이수현 의인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인간애는 국경도 넘는다는 것을 두 분의 의인이 실천해 보이신 것을…."

즉위식을 마친 뒤 첫 일정으로 이수현 의인의 추모비를 찾은 건 경색된 한일 관계의 개선과 양국 우호의 필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김대중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50년도 되지 않는 불행한 역사 때문에 1500년 걸친 우호 협력 역사를 훼손한다는 건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 총리는 또 한일 관계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 상가를 방문하는 등 적극적인 현지 행보도 이어갔습니다.

(현장음)
- "(일본 사람들이) 한국 먹거리를 되게 좋아해 주고 있습니다."
- "잘 먹었어요, 고마워요."

2박 3일간 일본 내 광폭 행보를 예고한 가운데 이번 방일로 한일 관계 개선의 단초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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