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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들고 돌아온 선동열 감독 "남은 인생도 야구를 위해"
입력 2019-10-22 19:30  | 수정 2019-10-22 21:14
【 앵커멘트 】
지난해 야구대표팀 병역 특혜 논란 속에 야구판을 떠났던 선동열 전 감독이 자서전을 출판하고 속에 담아뒀던 얘기를 꺼냈습니다.
야구에 대한 진심과 함께 국정감사장에서 실추된 명예를 되찾으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야인으로 지내던 선동열 전 감독이 1년 만에 자서전을 들고 돌아왔습니다.

48년 야구 인생을 돌아본 선 전 감독은 '나는 국보가 아니다'라며 일본에서의 실패담으로 글문을 엽니다.

▶ 인터뷰 : 선동열 / 전 야구대표팀 감독
- "힘들고 좌절하고 실패했을 때 극복하는 경험담을 젊은이들한테 전달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정작 자신이 가장 힘들었을 때는 야구장이 아닌 지난해 야구대표팀 선발 논란으로 불려나갔던 국정감사장에서였습니다.

▶ 인터뷰 : 선동열 / 전 야구대표팀 감독
- "제가 그 자리에 꼭 서야 하는지, 괴로웠습니다. 어처구니없는 질문을 받았을 때는 어이가 없는 게 굉장히 많았습니다."

명예회복을 위한 행정 소송에 들어갔다는 선 전 감독은 인생의 마지막 기회도 야구를 위해 쓰겠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선동열 / 전 야구대표팀 감독
- "선수로서가 첫 번째 찬스, 지도자 생활하면서가 두 번째라고 생각합니다. 야구 때문에 선동열이 있었고 그 3분의 1을 야구 발전, 야구팬들을 위해서 해야 하지 않을까."

선 감독은 내년 초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로 늦은 지도자 연수를 떠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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