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교안 "문 대통령, 조국 사과 한마디도 없어…절망적 시정연설"
입력 2019-10-22 13:42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한마디로 절망적인 시정연설"이라며 "고집불통 대통령이란 사실만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오늘 연설내용을 요약하면 결국 빚을 내서라도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경제, 외교, 안보 정책 전반적인 총체적 실패에 대해 반성은 단 한 줄도 없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반기업·친 귀족 노조 정책으로 기업 손발을 묶어놓고 혁신의 힘을 운운하는 모습은 정말 기가 찰 노릇이었다"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금 퍼붓겠다는 구상 말고는 비전과 정책이 없는데, 이런 대통령을 믿고 경제를 맡길 수 있는지 깊은 회의가 든다"고 했다.
또한 "남북관계에 대해 2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보라 했는데, 올해만 북한이 미사일과 방사포를 11차례 발사했고 이제 핵무기를 잠수함에 실어 발사할 수준으로 발전시켜놨다"며 "이 상황이 과연 2년 전보다 더 낫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사전 환담에서 조국 장관 임명으로 인해 국민들께서 마음이 많이 상했으니 대통령이 직접 위로의 말씀을 해주시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드렸다"며 "그런데 역시 불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의 온갖 불법과 부정행위에 대해 시정연설에서 대통령이 가이드라인을 쳤다. 조국 대란에 대한 사과와 반성도 한 마디도 없었다"며 "지금 개혁할 것은 검찰이 아닌 문재인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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