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Hot-Line] "현대미포조선, 수주 부진했지만 배당 확대 기대"
입력 2019-10-22 08:44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추이. [자료 제공 =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2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수주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연말 배당 확대를 기대할만 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최진명 연구원은 "글로벌 산업 경기 둔화 및 정유·화학 투자 위축의 영향으로 수주 실적은 전년 대비 부진할 것"이라며 "지난 9월말까지 화학운반선 26척, 피더 컨테이너선 7척, LPG선 4척, 기타 상선 2척을 포함해 모두 39척을 수주했다. 이는 연간 수주 목표 대비 45%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다만 NH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수익구조와 재무상태가 안정돼 있다며 이를 근거로 배당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분기 말을 기준으로 모두 3023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부터 흑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NH투자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지난 3분기 매출 6861억원, 영업이익 23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8%와 11.2% 증가한다는 전망치다.
최진명 연구원은 "휴가 시즌 등 조업일 축소 영향으로 매출이 2분기 대비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나 기존 수주잔고의 납기 일정 등을 감안하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과 관련해서는 "달러화 강세, 후판가 동결 등으로 안정된 수익구조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