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수사 2라운드 접어드나?
입력 2008-12-14 18:37  | 수정 2008-12-15 09:21
【 앵커멘트 】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가 정치권 로비 의혹으로 확대될지,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구속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 정대근 전 농협 회장이 입을 여느냐가 관건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노건평 씨와 박연차 씨의 여죄를 캐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 회장이 세종증권 인수와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는지, 정대근 전 회장에게 로비해 휴켐스를 헐값에 인수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노건평 씨에 대해선 회삿돈을 빼돌려 박 회장이 대주주였던 리얼아이디테크놀러지의 주식을 차명거래했는지 등 횡령과 배임이 핵심 의혹입니다.

검찰은 일단 노 씨의 구속기간 만료일인 이달 23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문제는 검찰의 일관된 부인에도 끊임없이 제기되는 정치권 로비 의혹입니다.

여야 정치인들과 폭넓은 인맥을 자랑하고 있는 박연차 회장과 정대근 전 회장의 입이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이들이 만약 '정치권 인사에 돈을 건넸다'고 진술할 경우 정치인 줄소환 등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수사의 칼끝이 정치권을 향할지, 이번 주 박 회장과 정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가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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