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눈물바다 된 인천…올해도 가을 드라마 쓰나
입력 2019-10-21 19:30  | 수정 2019-10-21 21:01
【 앵커멘트 】
프로축구 1부리그 생존왕이라 불리는 인천이 올해도 극적인 잔류 드라마를 쓸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나 유상철 감독의 안타까운 투병 소식에 선수단이 하나로 똘똘 뭉쳐 잔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무고사의 허를 찌르는 땅볼 프리킥이 골망을 가르면서 인천이 올 시즌 처음 성남에 승리한 잔칫날.

경기 직후 인천 선수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굳었고, 일부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합니다.

전력강화실장인 이천수도 울컥하는데, 유상철 감독의 투병 소식을 접했기 때문입니다.

인천 선수들은 몸을 날리는 등 죽을 힘을 다해 뛰어 유상철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 인터뷰 : 무고사 / 인천 공격수
- "가족 같은 선수단과 모든 걸 쏟고 있습니다. 우릴 지도하는 유상철 감독을 위해, 축하하려고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매년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면서 극적으로 1부리그에 잔류해 '생존왕'이라 불리는 인천.

투병에도 올 시즌 끝까지 지휘봉을 잡겠다는 유상철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쳐 올 시즌 마지막 파이널 B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최근 5경기에선 2승3무의 가파른 상승세로 잔류 가능선인 10위까지 올라섰습니다.

남은 경기는 이제 4경기, 인천이 써내려갈 각본 없는 가을 드라마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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