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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이라크서 1000억원 규모 공사 수주
입력 2019-10-21 17:50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코르 알 주바이르(Khor Al Zubair)에서 8600만 달러 규모(1017억원)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라크 항만청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의 기반시설 공사 중 일부다. 움 카스르 지역과 알 포 지역을 연결하는 침매터널 함체를 제작하기 위한 제작장을 조성하는 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20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이라크 지역에서 △ 방파제 추가 공사(3월) △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4월) △ 진입 도로 공사(8월)에 이은 올해 네 번째 수주이며, 누적 계약금액은 460백만달러(약 5500억원) 규모다.
이라크 정부는 유일 심해항인 알 포 신항만을 터키 및 인근 국가 철도사업과 연계 개발하여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공사는 그 계획의 일환이며, 침매터널 공사의 첫 번째 패키지인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공사를 대우건설이 수의계약으로 계약한 것이다.
향후 후속 패키지로 발주 예상되는 침매터널 본공사는 육상에서 제작한 구조물을 해저로 가라앉혀 연결시켜 나가는 공법으로 약 2㎞의 터널로 건설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최저 수심, 최장 침매 함체, 초연약지반이라는 악조건을 극복하며 세계 최초로 외해에 시공된 거가대교 침매터널의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내년 발주될 본공사 수주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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