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회사채 시장에서 발행 금액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맞춰 공격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SK그룹은 올해 회사채 시장에서 8조700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SK인천석유화학이 올해 1월 회사채와 3월 영구채를 통해 1조2000억원을 조달했고, SK에너지가 2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1조원을 조달하는 등 회사채 시장에서 활발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SK하이닉스와 SK도 올 한 해 각각 9800억원, 9600억원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SK텔레콤 회사채 발행 규모 역시 8000억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은 7월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최초로 '30년물'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는 등 SK그룹 회사채들에 대한 투자 심리는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1일 SK실트론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22일에는 SK케미칼(800억원)이 회사채 수요예측을 한다. SK케미칼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릴 태세다. 두 회사 회사채 발행이 마무리되면 SK그룹 회사채 발행 총액은 9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저금리 기조에 맞춰 차환을 위해 발행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며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 올해 말까지 추가 발행을 통해 10조원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저금리 기조에서 회사채를 대거 발행한 만큼 차환 시기가 도래하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일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1%대 금리로 발행해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기가 짧은 회사채 시장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하이닉스와 SK도 올 한 해 각각 9800억원, 9600억원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SK텔레콤 회사채 발행 규모 역시 8000억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은 7월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최초로 '30년물' 회사채 발행에 성공하는 등 SK그룹 회사채들에 대한 투자 심리는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1일 SK실트론이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22일에는 SK케미칼(800억원)이 회사채 수요예측을 한다. SK케미칼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늘릴 태세다. 두 회사 회사채 발행이 마무리되면 SK그룹 회사채 발행 총액은 9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IB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저금리 기조에 맞춰 차환을 위해 발행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며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 올해 말까지 추가 발행을 통해 10조원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저금리 기조에서 회사채를 대거 발행한 만큼 차환 시기가 도래하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일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1%대 금리로 발행해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기가 짧은 회사채 시장 상황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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