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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티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중국서 개봉 불가 전망
입력 2019-10-21 16: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신작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이하 '원스어폰어타임 인 할리우드')가 중국에서는 개봉이 어려울 전망이다. 이소룡 관련 신을 둘러싼 논란 때문으로 보인다.
21일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중국에서 상영 허가를 받지 못했다. 중국의 영화 관련 당국은 특별한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내부 관계자는 이소룡의 딸 섀넌 리가 당국에 영화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후에 개봉이 연기됐다고 알렸다.
앞서 섀넌 리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자신의 아버지 이소룡을 브래드 피트 캐릭터에게 당하는, 거만하고 허세 많은 캐릭터로 그린 것에 대해 비판해 왔다.
하지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은 중국에서의 상영을 위해 해당 장면을 특별히 편집할 의향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그는 앞서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에서 "이소룡은 거만한 사람이었다. 말하는 방식도 그렇고, 영화 속 내용은 내가 지어낸 게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웨스턴 TV쇼 스타 릭 달튼(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분)과 그의 친구이자 오랜 대역 배우인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 분)가 할리우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다룬 영화다.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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