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악관 "자동차 지원방안 시간 걸릴 것"
입력 2008-12-14 09:13  | 수정 2008-12-15 09:31
【 앵커멘트 】
자동차 구제법안이 상원에서 통과되지 못하자 미 백악관이 곧바로 금융기관 구제자금을 사용해 자동차 업계를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을 보였었는데요.
하지만,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을 뿐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악관은 미 상원이 14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사 구제법안 통과에 실패한 직후 자동차 업계 지원을 위한 다른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기관 구제를 위해 마련해 놓은 7천억 달러의 부실자산구제계획 자금을 사용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입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검토는 하고 있지만, 아직 아무런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토니 프래토 백악관 대변인은 "납세자와 국가 경제를 위해 올바른 정책을 찾는 데 주력할 것이고 올바른 방안을 찾을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금융기관 구제자금을 자동차 업계 지원에 사용하는 것을 꺼려왔던 백악관이 납세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위기에 처한 미국의 자동차 '빅3'는 물론 세계 자동차업계의 몸집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GM과 혼다 등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은 이미 대규모 감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많은 자동차 업체들이 50년 만에 최악인 자동차 판매 부진 속에 생존 싸움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는 판매가 더 악화돼 자동차 업체의 생존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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