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남] '바다의 우유' 통영 굴 본격 수확
입력 2019-10-21 10:31  | 수정 2019-10-21 10:44
【 앵커멘트 】
전국 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통영 굴이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비가 많이 내려서 작황이 좋다고 하는데요.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배로 20분을 달려 도착한 남해안 굴 양식장입니다.

길게 늘어선 부표 사이로 양식 줄을 끌어올리자 속이 꽉 찬 햇굴이 주렁주렁 달려옵니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통영 햇굴이 제철을 맞았습니다.

수확한 굴은 곧장 굴 까기 작업장인 '박신장'으로 옮겨져 아낙들의 손을 거칩니다.


▶ 인터뷰 : 곽경희 / 박신장 사장
- "아침 5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까서 5시까지 경매장에 보내야 하거든요. 그러면 온종일 굉장히 바빠요."

하얀 속살을 드러낸 굴은 곧장 경매장으로 직행합니다.

경매사의 신호에 따라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지면 올해 첫 통영 굴 가격이 결정됩니다.

통영 굴은 국내 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데, 올해는 4만 톤 이상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성현 /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과장
- "섬이 많고 난류와 한류가 만나기 때문에 플랑크톤이 풍부하고 자연재해에 대한 방어력도 높다 보니까 굴 생산의 적지라고 보시면 됩니다."

맛과 영양까지 두루 갖춘 통영 굴은 내년 봄까지 생산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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