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지방에서도 몰세권 물량에 청약 수요 몰려
입력 2019-10-21 08:56 

지방에서도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마트 등 대형쇼핑몰이 인접한 몰세권 아파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권이 부족한 지방의 여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 분양시장에서 몰세권 아파트의 청약 성적은 좋은 편이다. 21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5월 부산시 동래구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명륜 2차'는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이 인접한 입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1순위 청약 결과 686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126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달 삼호와 이수건설이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분양한 '우아한시티'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237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4527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1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인근에 홈플러스가 3곳 위치해 있다.
지난해에는 제일건설이 백화점 UEC 부지가 위치한 세종시 2-4생활권에 '세종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 공급해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231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총 2만5237명이 접수해 평균 109.2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빠르게 완판(완전판매)되기도 했다.

연내에도 지방에서 몰세권 물량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KCC건설은 10월 울산 동구 전하동 일대에 짓는 'KCC스위첸 웰츠타워'(635세대)는 현대백화점 동구점과 한마음회관, 현대 예술회관, 울산대학교병원, 명덕호수공원, 바드래공원, 현대예술공원 등의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도보권에 위치했다. 같은 달 효성중공업은 대구 수성구 만촌역 바로 앞에 주상복합단지 '해링턴 플레이스 만촌'(아파트 152세대, 오피스텔 135실)을 분양한다. 단지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만촌점, 로데오타운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
이달 중 대림산업은 경남 거제 고현동 1102번지에서 빅아일랜드 첫 분양단지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1049세대)를 공급한다. 단지 인근에 거제시청을 비롯해 법원, 등기소, 호텔, 종합병원은 물론 홈플러스, 백화점이 있다.
동부건설은 11월 제주도 서귀포시 동홍동 1368번지 일대에 '동홍동 센트레빌'(212세대)을 선보일 예정이다. 홈플러스, 매일올레시장, 오일장시장 등의 쇼핑시설이 인근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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