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연쇄 양자회담…FTA 신중 접근
입력 2008-12-13 19:56  | 수정 2008-12-14 18:42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앞서 일본 중국과 연달아 양자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긴밀한 역내 협력을 강조했고, 중국과 일본의 FTA 협상 요청에 대해서는 신중한 자세를 취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두 정상 악수하면서) 반가워요."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역내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북핵 문제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아소 다로 / 일본 총리
- " 이렇게 주요한 이웃 나라 정상끼리 관계를 도모하고, 국제 사회 과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아소 총리는 한일 FTA 협상을 내년에 재개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피력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한 즉답을 피한 채 보호무역주의로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애초 의제에 없었던 아프가니스탄 평화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자의 입장을 고려한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원자바오 중국 총리를 만나 6자회담에서 북한의 비협조에 유감을 표명하고,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양국 간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한·중·일 3국 통화스와프 확대 합의를 높이 평가하고, 역내 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한·중·일 3국이 서로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기로 한 것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어려운 시기에 역내 3국이 만나서 미래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3국 이외에 다른 국가들도 관심 있게 볼 것입니다."

원 총리는 한중 FTA 협상을 다시 한번 촉구했고, 이 대통령은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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