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댐 붕괴…15명 사망, 13명 실종
입력 2019-10-20 08:40  | 수정 2019-10-20 09:33
【 앵커멘트 】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댐이 붕괴돼 28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 댐은 현지 금광회사가 불법으로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너진 댐 한쪽으로 강물이 넘쳐 흐릅니다.

마을은 곳곳이 물바다로 변해버렸고, 무릎까지 차오른 강물에 걷기조차 힘듭니다.

물에 잠긴 차량과 한쪽이 내려앉은 주택도 보입니다.

현지시각 어제(19일) 새벽 2시쯤, 러시아 동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주에서 댐이 붕괴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현재까지 15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올렉 마툴렌코 / 비상대책본부 부국장
- "긴급 상황으로 인해 댐이 무너졌습니다. 3~4미터 높이의 물이 직원 기숙사 2개를 휩쓸어버렸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물을 피해 긴급 대피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구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70여 명의 구조대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습니다.

무너진 댐은 현지 금광회사가 금 채굴을 위해 무허가로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원인으로 갑작스런 폭우에 댐이 수압을 견디지 못했을 가능성과, 무허가 댐이 안전 규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안전 규정 위반 혐의로 해당 금광회사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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